▲ 박지영 특검보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을 수사해 온 조은석 내란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일을 12월 3일로 정한 배경에 대해 미국의 선거 상황을 고려해 개입을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판단했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오늘(15일) 최종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항간에 떠도는 무속 개입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 당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를 만나기 위해 12월 4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습니다.
박 특검보는 "'10월 유신'도 미 대통령 선거 중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미국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미 대통령 선거 후 취임 전 혼란한 시기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왜 하필 '12월 3일'로 특정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12월 3일이 화요일이었던 점이 국회의원 체포가 용이한 시점과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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