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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명문 브라운대에서 총격…기말고사 도중에 2명 사망

<앵커>

미국에서도 총격 사건이 있었습니다. 미국 최고 명문대 중 한 곳인 브라운대에서 기말시험 도중 누군가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총소리가 가까워지면서 몸을 숨긴 학생들이 불안에 떨던 순간.

[경찰입니다, 경찰. 손, 손 드세요!]

경찰이라는 소리가 들리자, 모두 재빨리 손을 들고 일어섭니다.

미국 최고 명문대 중의 하나인 브라운 대학교에서 현지 시간 13일,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기말시험이 한창이던 오후 4시, 범인은 7층짜리 공대 건물의 1층 강의실에 난입해서 갑자기 총격을 시작했습니다.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는데, 그중 1명은 위독한 상황입니다.

[지브 다야/목격자 : 차에서 내려서 뛰어가 봤더니 사람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어요.]

검은색 옷을 입고 위장 마스크를 쓴 범인은 다시 건물 밖으로 사라졌고, 12시간이 넘게 지나도록 아직 체포되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인지, 어떤 총기를 썼는지, 의도가 무엇인지 모두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브라운대 사건을 보고 받았습니다.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학교 측은 총격 사건 직후 예정된 시험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당국은 학생들과 인근 주민들에게 문을 잠그고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바꾼 뒤에 집 안에 머물라는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팀 오하라/주 경찰청 차장 :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서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실내 대피령이 내려져 있는데, 주민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또, 사건과 관련해서 아는 것이 있으면 바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디자인 :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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