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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개혁, 다음 주 '통일교 특검' 발의…민주 "수사부터"

<앵커>

국민의힘은 다음 주에 이른바 통일교 게이트 특검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경찰 수사 결과부터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어서 정치권 반응은 김보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통일교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와 별개로 특검 도입도 필요하다며 다음 주 특검법안을 국회에 낼 계획입니다.
 
사퇴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통일교 게이트'의 '꼬리'일 가능성이 크다며, '실질적 몸통'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통일교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은 사람은 그 사람이 누구든지 간에 소속과 직책을 불문하고 예외 없이 조사해야 합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2차 종합 특검'에 대해서는 수사 대상에 통일교와 여권의 유착 의혹, 그리고 그와 관련한 민중기 특검의 직무 유기 의혹을 포함하자는 주장도 폈습니다.

개혁신당은 통일교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에 만난 국내외 명사들을 섭외한 인물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지금은 특검을 추진할 때가 아니라 수사기관의 수사를 지켜볼 때라는 입장입니다.

[박수현/민주당 수석대변인 : 현재는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고, (수사를) 함께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민주당은 특히 언론에 통일교와 관련한 민주당 인사들의 명단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명확한 근거가 부족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투톱,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는 오늘(12일) 공식 석상에서 통일교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정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척결을 이대로 끝낼 수는 없고, '2차 종합 특검'으로 미진한 수사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이언주 최고위원은 같은 회의에서 여권 인사의 통일교 연루 의혹에 대한 특검의 수사 인계가 늦어진 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강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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