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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초겨울 추위…올가을 '첫 영하권' 성큼

<앵커>

포근했던 오늘(16일) 막바지 가을 풍경 눈에 잘 담아두셨습니까. 오후 늦게부터 비가 내리면서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초겨울 날씨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보도에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라산 천아계곡, 계곡을 따라 온통 물든 단풍 숲길이 절정에 달해 장관을 이룹니다.

산 전체의 80% 정도가 물들었을 때를 의미하는 '단풍 절정' 시기를 맞아 계곡을 찾은 탐방객들의 감탄이 이어집니다.

[정정희·정종화/서울 서초구 : 하늘이 파랗게 너무 예쁘고요. 공기가 달라요. 노란 단풍을 저 처음 봤어요. 되게 풍성하고, 제주에서 너무 행복합니다.]

서울 도심 주요 공원에도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평년보다 높은 낮 기온에 외투를 벗고 가을날의 여유를 만끽합니다.

[송혜영·배하온·배한호/경기 시흥시 : 매년 가을은 늘 짧잖아요, 또 요즘에는. 그래서 더 아쉬운 것 같고요. 가을이 좀 더 길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추워집니다.

오후 늦게부터 비가 내리면서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겠습니다.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은 1도, 체감온도는 영하 3도로 내려가고, 가평과 화천은 영하 2도, 체감온도는 영하 6도까지 내려갑니다.

낮에도 중부 지방은 5도 안팎에 머무르며 종일 쌀쌀하겠습니다.

[박종권/기상청 예보관 : 밤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으며….]

모레 화요일은 찬 공기가 추가로 내려오면서 더 추워집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뚝 떨어져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 서해안과 호남 내륙에는 1cm 안팎의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추위는 수요일 아침까지 이어졌다가 차차 기온이 오르면서 목요일부터는 예년 수준을 보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고승한 JIBS, 영상편집 :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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