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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부부 동시 재판…"목걸이 착용 여부, DNA 감정"

<앵커>

오늘(7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재판이 동시에 열렸습니다. 구치소 측이 미리 두 사람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조율해서 서로 마주치지는 않았습니다.

김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 311호 법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건진법사 청탁 등 혐의 7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김 여사 측은 오늘 재판에서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걸로 의심받는 6천만 원대 그라프 목걸이를 착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신력 있는 기관에 목걸이에 대한 DNA 감정을 의뢰해 달라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목걸이 잠금장치 등 피부와 접촉되는 부분의 DNA 감정을 국과수 등 기관에 촉탁해 달라는 겁니다.

앞서 김 여사는 통일교 측으로부터 2022년 두 차례 샤넬 가방을 전달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시가 6천220만 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는 받은 적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김 여사 공판에는,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1차 주포로 알려진 이정필 씨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 7차 공판이 김 여사 재판정보다 한 층 위인 서울중앙지법 417호에서 열렸습니다.

재판에서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에 대한 반대 신문에 이어, 올해 초 공수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현장에 있었던 박상현 공수처 검사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같은 날 같은 법원에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구치소 측이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사전 조율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 마주치지는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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