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구 국가대표팀은 여러 팀의 선수들이 모여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회인데요. 특히 한화 문현빈 선수는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주장 박해민 선수에게 착 달라붙어, 질문 공세를 펼친다고 하네요.
어떤 사연인지, 유병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야구 대표팀 주장 박해민이 가는 곳에는 '애착 인형'처럼 야수조 막내 문현빈이 딱 붙어 있습니다.
문현빈의 수비를 지켜보던 박해민은 직접 시범을 보이며 설명을 이어갑니다.
훈련이 끝나도 둘만의 질문과 대답은 계속됩니다.
[문현빈/야구대표팀 외야수 : 스타트할 때 어떻게 하면 가장 빠르게 (공에) 도달할 수 있나. 낙구 지점에 갔을 때 어떻게 하면 가장 편하게 잡을 수 있을까. (박)해민 선배님께 잘 배워서 좀 업그레이드하고.]
올 시즌 리그 타율 5위에 올랐고, 가을 야구에서 16타점을 수확하며 타격 실력을 꽃피운 문현빈이지만, 올해 처음 맡은 좌익수 수비는 여전히 골칫거리입니다.
그래서 리그 최고의 수비형 외야수이자 특히 한화를 글러브로 괴롭혔던 박해민은 '최고의 과외 선생님'입니다.
박해민도 14살 차이, '조카뻘 막내 외야수'의 질문 공세가 반갑습니다.
[박해민/야구대표팀 외야수 : 제가 그렇게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선수들이 궁금한 게 있다면 아낌없이 다 줄 생각이고요.]
문현빈은 처음 선발된 성인 대표팀에서 더욱 성장해 내년 WBC에서 세계 최고 선수들과 맞붙는 꿈을 꿉니다.
[문현빈/야구대표팀 외야수 : 야마모토 선수 한 번 승부 해보고 싶습니다. 꿈 같지 않을까요.]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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