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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내려주세요" 택시기사의 촉…투신한 20대 구했다

"여기 내려주세요" 택시기사의 촉…투신한 20대 구했다
▲ 인천대교서 구조되는 20대 여성

인천대교에서 택시 승객이 바다로 투신했다가 택시 기사의 신고로 현장에 신속히 도착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인천광역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8분 인천대교 영종IC에서 연수분기점 방향으로 2km 지점 교량 위에서 택시 승객인 20대 여성 A 씨가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택시 기사는 승객이 해당 지점에서 하차를 요구해 내려줬지만 투신 가능성이 있을지 몰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종소방서 구조대는 오후 11시 17분 현장에 도착해 해상에서 A 씨를 발견하고 구조 튜브를 전달하며 구조작업을 시작했고 30분 만에 크레인을 이용해 A 씨를 견인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A 씨는 비교적 높이가 낮은 인천대교의 초입 지점에서 투신해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A 씨가 호흡과 의식이 있는 상태로 저체온증을 호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인천대교에서는 최근 투신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추락 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2009년 인천대교 개통 이후 지난달 말까지 모두 89명이 투신해 67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습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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