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3년 만에 다시 핵실험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하면 우리도 할 수 있다며 러시아가 바로 맞받은 겁니다. 강대국들의 핵 경쟁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30년 넘게 중단해 온 핵실험을 재개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핵실험을 아주 오래전에 중단했지만, 다른 나라들은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JD 밴스 부통령도 오래전 만든 핵탄두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실험이 필요하다고 거들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 핵무기가 제대로 작동한다는 건 알지만, 계속 점검을 해야 합니다. 대통령은 그걸 확실히 하기를 원하는 겁니다.] 
  
 
  
 그러자 러시아가 곧바로 미국이 하면 자신들도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어느 나라든 핵실험을 재개한다면 러시아는 그에 따라 행동할 것입니다.] 
  
 
  
 하지만 야당 민주당은 실제로 핵실험을 한다면, 북한과 중국만 이롭게 할 뿐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미국은 천 번이 넘는 핵실험을 하면서 쌓인 자료들만으로도 충분한데, 데이터가 부족한 북한과 중국이 마음 놓고 핵실험을 할 길만 터줄 뿐이라는 겁니다. 
  
 
  
 [마크 켈리/민주당 상원의원 : 이 일로 이득 보는 나라는 북한일 것이고, 몇십 년 동안 실험을 안 했던 중국이 두 번째일 겁니다.] 
  
 
  
 또 한 편에서는 러시아와 중국 모두 30년간 핵실험을 한 적이 없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건, 핵을 연료로 쓰는 신무기 실험 같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옵니다. 
  
 
  
 [헤더 윌리엄스/핵개발 전문가 : 당장 지난 한 달 사이에 러시아가 핵추진 방식에 핵탄두를 싣고 믿을 수 없이 멀리 가는 미사일을 실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실험이 무엇을 뜻하는지 곧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했는데 그때까지 진의를 놓고 추측과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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