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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 한복에 "뷰티풀"…만찬땐 비빔밥과 캐러멜 인절미

<앵커>

APEC 정상회의가 시작된 오늘(31일) 김혜경 여사는 한복을 입고, 각국 정상의 배우자들과 교류 활동에 나섰습니다. 공식 환영 만찬에선 경주 농산물로 만든 비빔밥이 나왔고, 군 복무 중인 배우 차은우 씨가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소식은 김상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옥색 저고리에 연 노란 치마의 한복 차림을 한 김혜경 여사.

캐나다 총리의 배우자 다이애나 폭스 카니 여사가 경주 불국사로 들어서자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눕니다.

어제 환담을 나눈 구면답게 인사말엔 다정함이 묻어났습니다.

[다이애나 폭스 카니 여사/캐나다 총리 배우자 : (오늘은) 또 다른 예쁜 옷이군요. 매일 더 아름다워지시는 것 같습니다.]

뒤이어 도착한 뉴질랜드 총리의 배우자 아만다 럭슨 여사도 감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만다 럭슨 여사/뉴질랜드 총리 배우자 : 정말 예쁜 옷을 입으셨네요.]

김 여사는 APEC 기간 내내 한복을 직접 착용하며 홍보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를 비롯한 각국 정상의 배우자들은 불국사 경내를 둘러본 뒤 오찬을 함께하며 친교를 다졌습니다.

오늘 APEC 정상회의 배우자 행사에는 21개 전체 회원 가운데 5개국 정상의 배우자들과 타이완 대표의 딸이 참석했습니다.

어제 출국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다카이치 일본 총리 등은 배우자를 동반하지 않은 채 방한했습니다.

저녁엔 이 대통령 부부가 주재하는 공식 환영 만찬이 이어졌습니다.

경주산 식재료로 만든 나물비빔밥과 한우 갈비찜 등 한식 요리와 함께 유명 셰프 에드워드 리가 메뉴 개발에 참여한 게살 샐러드와 구운 잣 파이, 된장 캐러멜 인절미 등 서양식이 가미된 전채와 후식이 제공됐습니다.

만찬 사회는 군 복무 중인 배우 차은우 씨가 맡았고, APEC 공식 홍보대사인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가 공연 무대에 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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