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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세계 최대' 이집트 대박물관 개관…공사비만 '1조 4천억' 유물 '5만 점'

세계 최대 규모의 이집트 대박물관이 현지시간 11월 1일 공식 개관합니다.

2005년 착공 이후 20년 만입니다.

정치적 혼란으로 공사가 3년 간 중단됐고, 완공 이후에도 코로나19 대유행,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등으로 공식 개관일이 계속 늦춰졌습니다.

공사비로 무려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4천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기자 대피라미드 인근에 세워진 이 박물관은 투탕카멘의 유물을 비롯해 5만 점 이상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전시품은 3만 5천 점 수준입니다.

[자히 하와스/전 이집트 고대유물부 장관 : 쿠푸 대피라미드가 굽어보는 자리에 있는 이 박물관 은 전시 방 식과 지리적 환경 덕분에 모든 유물이 살아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집트는 이 박물관의 개관으로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

박물관의 백미는 단연 투탕카멘의 유물입니다.

소년왕 투탕카멘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 5천여 점을 전시하는 두 개의 전시실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됩니다.

기자 피라미드와 박물관을 묶어서 관람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가다 압델모아티/알렉산드리아 관광·호텔 대학 부교수 : 피라미드 지역과 이집트 대박물관 사이에 직통 연결 로가 만들어져 관광객들이 피라미드에서 대박물관까지 15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 측은 하루 최대 2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대박물관 개관으로 연간 최대 7백만 명의 관광객이 추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2032년에는 방문객이 3천만 명에 이를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취재 : 김경희, 영상편집 : 조무환,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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