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타고 '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에 대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죠, HBM 납품도 공식화하며 반도체 사업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도 급등했습니다.
보도에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가보다 8.8% 증가한 86조 617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습니다.
영업이익은 32.5% 증가한 12조 1천661억 원에 달했습니다.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만 7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 HBM 수요 급증으로 일반 메모리 공급이 줄면서 범용 D램과 낸드까지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을 봤습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HBM 판매는 전 분기보다 80% 증가했습니다.
특히 내년까지 HBM 물량이 사실상 완판됐다며 증산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준/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 2026년 물량에 대한 메모리 수요도 예년 대비 훨씬 강하고 빠르게 접수되고 있습니다. 당사의 투자 그리고 생산량 확대 계획을 감안하더라도 내년 고객 수요가 당사 공급을 넘어서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랫동안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던 5세대 HBM의 경우,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라고 밝혀 엔비디아 납품을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류형근/대신증권 반도체 연구위원 : 그동안 공급이 조금 어려웠는데 이제는 그런 부분들이 이제 다 정상화가 됐다, 엔비디아 쪽 내년도 요구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삼성 쪽에 오는 낙수 효과도 커질 수 있다.]
6세대인 HBM4는 모든 고객에 샘플을 보냈고, 양산 준비도 끝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입니다.
빅테크들이 더욱 높은 성능의 HBM4를 요구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에 HBM4 탑재를 선점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6세대 HBM 경쟁력을 얼마나 확보할지 관심입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3.58% 급등한 10만 4천10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상편집 : 박나영, 디자인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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