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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이재용·정의선과 '치맥'…"한국 기쁘게 할 발표"

<앵커>

APEC을 계기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조금 전 서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맥주를 함께하는 '치맥 회동'을 가졌습니다. 내일(31일)은 우리 기업들과 대규모 AI 동맹을 발표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박현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특유의 검정색 가죽점퍼를 입은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서울 강남의 한 치킨집을 찾았습니다.

황 CEO를 반갑게 맞이한 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었습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CEO : 여기 정말 괜찮네요.]

이번 '치맥 회동'은 황 CEO의 제안으로, 우리말 은어로 친한 친구, 동료를 뜻하는 '깐부' 치킨에서 이뤄졌습니다.

오늘 회동에서는 거대 AI 동맹 구축 이야기가 오간 걸로 알려졌습니다.

엔비디아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인공지능 칩 GPU를 우리 정부와 기업들에 수십만 장 공급하고, 반대로 우리 기업이 HBM 같은 반도체를 공급하는 형태입니다.

AI 동맹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외에도 SK그룹, 네이버 등이 함께 참여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젠슨 황 CEO는 방한 전 '한국 국민을 기쁘게 할 발표'가 있을 거라고 예고했는데,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던 국내 GPU 수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3대 AI 강국과 함께 독자적인 '소버린 AI 개발을 희망하는 상황에서 꼭 필요한 도구 확보의 계기가 마련된 겁니다.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들 간의 공급 계약은 내일 체결될 예정입니다.

치맥 회동을 마친 후 젠슨 황 CEO와 이재용 회장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한국 출시 25주년 기념 행사에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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