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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트럼프, 이 대통령에 '관세 협상 제일 잘한 리더'라 해"

대통령실 "트럼프, 이 대통령에 '관세 협상 제일 잘한 리더'라 해"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29일) 만찬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관세 협상을 제일 잘한 리더"라 추켜세웠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30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어젯밤 정상 특별만찬을 주최했습니다.

이 자리엔 트럼프 대통령이 주빈으로 참석했고, 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함께 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정상과 함께 있는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에게 "관세 협상을 제일 잘하는 리더이자 국가"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미 정상회담 공개 모두 발언에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필요성을 이 대통령이 언급한 것에 대해 대단하다 강조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어제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약간의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님께서 결단을 좀 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군사 목적의 핵연료 활용을 제한하는 한미원자력협정 탓에 핵잠수함 추진 연료 사용이 불가한 현 상태를 해결해 달라 촉구한 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승인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3천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등 한미 양국이 수개월간 이어온 관세 협상이 어제 타결됐습니다.

그런데 미국 측은 반도체 관세나 농산물 등과 관련해 우리 정부 설명과 다소 차이가 있는 내용을 주장하고 있어 다소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선, "반도체 관련해선 한미 양국이 경쟁국인 타이완에 비해 불리하지 않게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농산물 시장 개방 관련해선 한국은 이미 모든 시장을 개방하고 있고, 추가 변경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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