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년 만에 한국 땅을 다시 밟은 트럼프 대통령은 주먹을 불끈 쥔 채 한국에 첫인사를 했습니다. 전용 방탄 차량 '더 비스트'를 타고 경주 시내를 이동할 땐 경호 차량 수십 대의 철통 같은 경호를 받았습니다.
경주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 모습을 김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9일) 오전 11시 35분,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김해공항 활주로에 착륙합니다.
일본에서 떠나는 시간이 1시간가량 늦어지면서 도착 시간도 지연됐습니다.
전용기 문이 열리자 파란색 넥타이를 맨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며 한국에 첫인사를 했습니다.
국빈 방문이라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직접 영접에 나섰고, 예포 21발이 발사됐습니다.
군악대는 트럼프 대선 유세에서 활용된 올드팝 YMCA를 연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항에서 곧바로 전용 헬기 '마린원'에 올라 한미정상회담 장소인 경주로 향했습니다.
1시간쯤 뒤 경주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첫 일정인 CEO 서밋 특별 연설을 위해 경주 예술의 전당을 찾았습니다.
우리 경찰차와 사이드카가 선두에 섰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쪽에 단 미 대통령 전용 리무진 '더 비스트' 석 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더 비스트'는 방탄 창문과 생화학 공격에 대비한 밀폐시스템 등 최고 수준의 경호 능력을 갖춰 '달리는 백악관'으로 불립니다.
한미 양국의 경호차에 군용 차량까지, 차량 수십 대가 '더 비스트'를 뒤따랐습니다.
특별연설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경주박물관으로 이동할 때도 경호 차량 행렬은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동 동선을 따라 일대 차량 출입이 통제되는 등 최고 수준의 경호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이상학,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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