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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위한 골드…대훈장·금관 받고 "당장 걸고 싶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국빈을 최고 수준으로 예우한다는 뜻에 따라 우리나라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여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는 건 이번이 사상 처음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신라의 정신이 담긴 신라 금관모형도 선물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타대의 환영 속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 차량이 국립경주박물관으로 들어섭니다.

나라의 손님, 국빈을 맞기 위해 10분여 전부터 입구에서 기다리던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차 문 앞까지 다가갔습니다.

환영행사는 황금색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 맞춤형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황금빛 미래를 상징하는 금빛 넥타이를 맸고, 금빛 무궁화 대훈장과 신라 금관 모형을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김태진/외교부 의전장 : 6년 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물꼬를 터주신 트럼프 대통령님의 업적을 기리면서….]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미국 대통령 가운데선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헌신에 감사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우리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대한민국 국민들이 대통령님께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트럼프 대통령은 흡족한 듯 훈장을 취재진에게 보이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정말 아름답습니다. 지금 당장 걸어보고 싶은데요. 정말 고맙습니다.]

특별 제작된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엔 한반도에 처음으로 통일을 가져온 신라의 정신으로 한미 동맹의 황금기를 열자는 뜻이 담겼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한국과 미국 간의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

[트럼프/미국 대통령 : 훌륭합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국빈 환영 행사가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수행원에게 금관을 가리키며 "특별히 잘 챙겨 내 박물관 맨 앞줄에 소장하라"고 지시했다고 행사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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