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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시속 300km 강풍' 초대형 허리케인…섬 전체 삼켰다 "피해 집계도 못해"

강풍에 나무가 아예 옆으로 누워버렸습니다.

시속 300km 가까운 바람을 불어대면서, 허리케인 멀리사가 자메이카에 상륙하는 순간입니다.

가장 강력한 등급인 5등급 허리케인이 자메이카를 덮친 건 역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미 아이티 등에서 7명의 목숨을 뺏아갔는데, 자메이카에서도 비를 최대 1m까지 쏟아부으면서 섬 전체를 침수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매튜 사무디/자메이카 환경부 장관 : 우리 인구 중에 70%가 해안에서 5km 이내에 살고 있습니다. 홍수 위험이 그래서 매우 높습니다.]

피해가 워낙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허리케인이 지난 뒤에서 피해 집계 자체에만 하루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앤드류 홀네스/자메이카 총리 : 전 세계에서, 그리고 역시 우리나라에도 5등급 허리케인을 피해 없이 견뎌낼 만한 시설은 없습니다.]

허리케인은 자메이카를 거친 뒤에 곧바로 북쪽에 있는 쿠바를 통과할 전망입니다.

쿠바는 미국의 제재를 받으면서 경제난이 닥친 상황이라, 피해 대비도 복구도 더 힘겨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김종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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