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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이름 듣자…" 킥보드 치여 중태 빠진 엄마 기적 근황

전동킥보드를 몰던 중학생에게 치여 중태에 빠졌던 30대 엄마가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는 소식이네요.

네, 지난 18일 오후였죠.

인천 송도동의 한 인도에서 가족들과 함께 길을 걷던 30대 엄마 A 씨가 딸을 향해서 돌진하던 전동킥보드를 보고 순간적으로 아이를 감싸며 보호했었습니다.

다행히 딸은 다치지 않았지만 A 씨는 머리를 바닥에 부딪혀서 중태에 빠졌었고 다발성 두개골 골절과 뇌부종 진단을 받아 응급수술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최근 남편 B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기적적으로 눈을 떴다며 딸들의 이름을 부르자 눈을 깜빡이고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습니다.

아직 의식을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남편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사고가 난 뒤 가족의 일상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A 씨가 지켜낸 둘째 딸은 사고의 충격으로 밤마다 울며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를 낸 중학생 2명은 16살 미만으로 원동기 면허가 없었고 2명이 탄 채 전동킥보드를 몰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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