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시리즈에서 LG의 문보경 선수가 별명처럼 보물 같은 활약으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죠. 시즌 막판의 슬럼프를 딛고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한국시리즈 통산 타율 1위에 올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문보경은 9월부터 심각한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한 경기 삼진 4개'를 기록하는 등 무더기 삼진을 당했고, 월간 타율이 2022년 이후 최악인 1할 5푼대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 타순도 시즌 중 맡았던 4번에서 5번으로 내려갔는데, 정작 한국시리즈가 시작되자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1차전 1회 1타점 2루타 포함 멀티 히트를 기록하더니, 2차전에서는 2회 우전 안타, 3회 좌전 안타에 이어 4회, 펜스 꼭대기에 맞는 3타점 2루타로 승기를 가져왔고, 8회 잠실구장의 좌중간 담장을 밀어서 넘기는 괴력으로 66일 만에 홈런을 기록하며 4안타 5타점을 쓸어 담아 대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문보경/LG 내야수 : 게임을 안 하니까 리셋시킨다는 마인드로 처음부터 다시 준비를 했던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잘 준비됐던 것 같습니다.]
2년 전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4할 7푼 1리의 맹타를 선보였던 문보경은, 한국시리즈 통산 타율 5할 3푼 8리로 역대 2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중 1위에 올랐습니다.
문보경의 대활약 속에 2연승을 달린 LG는 내일(29일) 3차전 선발로 손주영을, 반격을 노리는 한화는 에이스 폰세를 각각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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