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막 8연패에 빠졌던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감격의 첫 승을 거뒀습니다. 새 용병, 퍼킨스 선수가 냉탕과 온탕을 오간 끝에 팀을 구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가스공사가 한 점 차로 뒤진 종료 1.1초 전, 퍼킨스가 3점 슛을 시도해 SK 워니의 파울을 이끕니다.
자유투 3개 중 2개만 성공하면 개막 8연패를 벗어나는 상황.
동료도, 팬들도 간절하게 기도했지만, 퍼킨스는 자유투 2개를 잇달아 놓치며,
[어~ 2구도 안 들어갑니다.]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마지막 자유투 하나만 성공해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는데, 퍼킨스는 연장에서 보란 듯이 실수를 만회했습니다.
80대 79, 한 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강혁 감독의 지시를 받은 뒤,
[강혁/가스공사 감독 : 워니가 파울 4개여서 파울 안 할 거라고.]
감독의 말대로 워니를 밀어붙여서 종료 38초 전 역전 골밑슛을 터뜨렸습니다.
이 득점으로 퍼킨스는 양 팀 최다인 26점을 기록했고, 83대 81로 이긴 가스공사는 개막 8연패 후 값진 첫 승을 거두고 홈 팬들 앞에서 환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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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1위 맞대결에서는 정관장이 KT에 92대 87로 이겼습니다.
정관장은 에이스 변준형이 20득점에 도움 6개, 오브라이언트가 22득점을 기록하며 4연승을 질주해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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