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이 개그맨 신동엽의 진심 어린 응원과 위로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예능 프로그램 '어디로 튈지 몰라'(이하 '어튈라')의 배우 안재현과 쯔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쯔양은 이날 안주로 나온 피자, 치킨, 떡볶이 등을 연이어 해치우는 신들린 먹방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술자리가 무르익자 쯔양은 '어튈라' 출연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녀는 "'어튈라'가 제 첫 고정 예능이다. 사실 제가 안 웃긴다. 성격이 하나도 안 웃긴다. 그래서 다들 진지하게 볼까 봐 걱정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신동엽은 쯔양을 따뜻하게 응원했다. "네가 웃길 필요도 없고, 너는 지금 존재 자체가 너무 흥미롭다"며,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먹는 모습을 보면 사람들한테 그냥 자연스럽게 어떤 행복감을 준다. 네가 웃기는 게 아니라 보는 사람이 기분 좋아진다"고 격려했다.
신동엽의 진심 어린 한마디에 쯔양은 갑자기 눈물을 글썽였다. 그녀는 "원래 눈물도 없고 삶이 바빠 감성에 젖을 시간이 없었는데, 요즘 감정이 많이 생긴다"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닦았다.
신동엽은 눈물이 날 때 제대로 우는 것이 개운하고 깔끔해지는 좋은 일이라고 격려하면서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해 쯔양을 위로했다.
그는 "예전에 이름을 잘못 빌려줘서 사업 보증으로 굉장히 힘들 때가 있었다. 방송이 끝나면 전화가 300통씩 와 있었다. '내가 뭐 하는 거지?'란 생각 때문에 방송에 집중도 못 했다"고 회상하면서, "지금은 나이 들고 철들고 주변을 살필 줄 알고 그러면서 행복하게 먹는 사람을 보면 우리도 행복해진다. 온전히 행복해하면서 먹으니까 (보면서) 행복해진다"며 쯔양의 진정성 있는 모습에 대한 시청자들의 공감을 대변했다.
한편, 이날 '짠한형 신동엽' 팀은 쯔양의 배가 덜 찬 것을 걱정하며 삼겹살 집에서 2차 회식을 이어가는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먹방뿐 아니라 남다른 주량을 자랑한 쯔양은 회식이 끝난 이후 귀가해서도 라면 3개를 끓여 먹었다는 인증샷을 공개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찐 먹방 유튜버'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