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빙속의 19살 샛별, 이나현 선수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간판 김민선 선수를 제치고 단거리 부문을 휩쓸었는데요. 깜짝 2관왕에 오른 하얼빈 아시안게임처럼 밀라노 올림픽에서도 깜짝 메달을 약속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나현은 두 차례의 500m 레이스와 1,000m까지, 모두 '에이스' 김민선을 제치고 대표 선발전 1위에 올라 올림픽 시즌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이나현/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1위로 선발이 됐다고 해서 딱히 '됐다!' 이런 느낌보다는 더 천천히 차근차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요.]
170cm의 큰 키에 유럽 선수 못지않은 힘을 갖춘 이나현은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스케이트를 시작한 지 3년 만인 2021년 첫 태극마크를 단 뒤, 지난해 이상화와 김민선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 세 번째로 500m 주니어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고, 지난 2월 아시안게임에선 깜짝 2관왕에 올랐습니다.
[이나현/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아시안게임에서) 굉장히 크고 좋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저 나름대로 자신감도 생기고 또 동기 부여도 많이 돼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지난여름 구슬땀을 흘리며 생애 첫 올림픽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나현/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겨울에 웃기 위해서 여름에 열심히 했습니다. 한 단계 성장해서 돌아오지 않았나 싶어요.]
선배 김민선과 함께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월드컵 시리즈에 나서는 이나현은, 밀라노행 티켓은 물론, 꿈의 무대에서 모두를 놀라게 할 폭풍 질주를 다짐했습니다.
[이나현/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당연히 올림픽 메달이 저의 최종 목표이고요. 즐기면서 목표를 이루려고 할 것 같아요. 올림픽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정상보,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이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