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무비자 입국 첫날 인천항에 들어온 크루즈선 '드림호'.
이 드림호에 중국인 관광객 6명이 돌아오지 않았고, 이들의 행방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29일 중국 톈진을 출발해 인천항에 들어온 '드림호' 승객은 2천189명이지만, 같은 날 밤 10시 출항한 승객은 2천183명뿐이었습니다.
6명이 하선 후 복귀하지 않은 겁니다.
드림호 탑승객들은 '관광상륙허가제도'에 의해 입국해 비자 없이 최장 3일간 대한민국에 상륙을 허가받았습니다.
하지만 3일이 지나지 않더라도 배 출항 시에는 반드시 다시 승선해야 하고 이때 귀선하지 않으면 불법 체류자가 됩니다.
그런데 이 6명은 귀선 하지 않았고, 3일은 물론이고 이미 보름도 넘긴 상황.
법무부는 현재 단속반을 투입해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지만 아직 검거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의 우려대로 무비자 관련 제도로 입국한 중국인이 불법 체류를 하고 당국은 동선 파악조차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셈입니다.
앞서 정부는 관광상륙허가제 외에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제도를 지난달 말부터 내년 6월까지 시행해, 이 기간 10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추가로 한국을 찾을 거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중국인 불법 체류가 늘어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구성 : 이호건, 영상편집 : 최강산,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