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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휴전 1단계 합의에 '환호'…72시간 내 인질 석방

<앵커>

2년간 총성이 이어진 가자지구에 평화가 한 걸음 다가왔습니다. 하마스는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군은 군대를 단계적으로 철수하는 휴전 1단계에 합의한 겁니다. 평화 중재자로 나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말쯤 중동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1단계 휴전 소식이 알려지자, 가자지구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압둘/팔레스타인인 : 휴전과 유혈사태 종식을 신께 감사드립니다.]

같은 시각 이스라엘 사람들도 서로 끌어안으며 안도했습니다.

[오마르/전 이스라엘 인질 : 정말 최고입니다. 세상에서 최고입니다.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는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군대를 단계적으로 철수하는 1단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1차 철군 선은 앞서 공개했던 노란 선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에 위대한 날이라고 환영했고, 하마스도 합의 이행 72시간 안에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20명으로 알려진 생존 인질들의 석방 시점은 11일에서 13일 사이로 예상되는데, 맏사위 쿠슈너를 급파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쯤 중동에 직접 갈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직 확실히 정하지는 않았지만 아마 이집트로 갈 것 같습니다. 거기에 모두 모여 있거든요.]

다만 휴전 발표 직후에도 가자지구 공습이 이어지는 등 인질이 풀려날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나왔습니다.

2년 넘게 이어진 가자 전쟁을 이번에는 끝낼 수 있을지 지금부터 주말 사이가 최대 분수령입니다.

휴전 합의 소식에 트럼프의 노벨 평화상 수상 가능성은 6%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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