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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한글 삐뚤빼뚤…유건 쓴 외국인들 엄지척

<앵커>

오늘(9일)은 우리 한글이 탄생한 지 579돌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전국 곳곳에서는 한글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모습은 최승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어린이들이 쪼그려 앉아 색연필을 쥐고 흰 종이에 삐뚤빼뚤 글씨를 적습니다.

자음과 모음을 새긴 도장도 찍어보고, 진행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 앞다퉈 손을 듭니다.

[(한글을) 공식적으로 반포한 연도는 몇 년도일까요? (1446년!) 네, 정답입니다.]

한글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도 세종대왕 못지않습니다.

[조예은/경기 김포시 : 지구에서 다 알리고 싶어요. 야, 영어 빼고 한글을 공용어로 만들자! 영어 다 비켜!]

[정예은·설신비/경기 부천시 : 한글을 만들어 주셔서 (세종대왕께) 정말 감사합니다.]

푸른 도포를 입고 검은 유건을 쓴 외국인들이 한글을 소리 내 읽습니다.

[가. 나. 다. 셋. (셋, 땡!)]

조선 시대 유생처럼 과거시험도 치러 봅니다.

[리드완 잉이어/인도네시아 : 우리나라 인도네시아는 이런 행사가 거의 없거든요. 언어에 대한. 그래서 이런 거 있어서 참 너무 좋았고….]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은 2년 만에 다시 개방된 무등산 정상에 올라 가을 정취를 만끽합니다.

[이영빈/전남 목포시 : 맨날 눈으로만 보다가 직접 올라오니까 너무 멋있는 것 같아요.]

서울 도심에서는 가족과 함께 청계천을 산책하며 마지막 휴일을 즐기기도 했지만,

[김광환·김예진/충남 천안시 : 아쉽지만 일상에 빨리 복귀해서 또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

공항과 철도역에서는 가족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며 애틋한 정을 나눴습니다.

[이윤재/부산 북구 : 제주도에 와서 좋은 곳도 많이 가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긴 연휴 참 재미있게 보내고 다시 돌아갑니다.]

이레 동안 이어진 긴 휴일, 그리운 가족과 따뜻한 추억을 남기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성낙중 TJB·김학일 KBC·오일령 JIBS,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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