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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저수지 저수율 26.9%…도암댐 시험 방류 없이 20일 본 방류

오봉저수지 저수율 26.9%…도암댐 시험 방류 없이 20일 본 방류
▲ 18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 상류에서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이 동원돼 도암댐 비상방류에 대비한 공사가 한창이다.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가 내일(20일)부터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수를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내일 평창군 대관령면 도암댐 도수관로를 비상 방류합니다.

시간은 오후 1시로 예정돼 있으나, 강릉시와 협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도암댐 방류 시 하루 1만 t씩의 물을 남대천으로 흘려보내 임시취수장을 통해 홍제정수장으로 공급합니다.

한수원은 비상 방류에 앞서 오늘 설비 점검 등을 위한 시험 방류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비상 방류를 위한 공사 작업 속도 등으로 인해 시험 방류 없이 20일 바로 방류하기로 했습니다.

도암댐 비상 방류에 대비한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도암댐 방류구가 있는 강릉 남대천 상류에서는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이 동원돼 비상 방류 대비 공사가 한창입니다.

앞서 시는 지난 10일 가뭄 대처를 위해 도암댐 비상 방류수를 한시적으로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지난 15일 강릉시수질검증위원회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위원회는 수질 검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상수원수로의 사용 적합 여부, 도수관로 내 원수 유입을 막기 위한 취수탑 이용 방안, 농작물 피해 가능성, 인근 지자체의 발전 방류 여론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2차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하며, 회의 결과는 추후 공개할 예정입니다.

평창 도암댐, 강릉 가뭄 해결 구원투수 되나

지난 12일 11.5%까지 떨어졌던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상수원 오봉저수지에는 33만 2천400t의 자연 유입량에 남대천 하천수 5천600t 등 33만 8천 t이 유입됐습니다.

강릉지역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어젯밤 11시 20분 현재 26.9%로 전일 17.7%보다 9.2%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다만, 가뭄 사태가 지속되며 시는 오늘부터 전 시민 대상 생수 2차 배부를 시작했습니다.

1인당 2L(리터) 6병 묶음 2개를 기본 제공하며, 제한 급수 중인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아파트) 거주자는 1인당 2L 6병 묶음 3개를 배부합니다.

주문진읍은 지하수 고갈 가구로 한정하며, 연곡면의 경우 행정2리 일부, 신왕리, 유등리, 퇴곡리, 삼산리 등 마을상수도 가구가 대상입니다.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지난 15일부터 관리사무소를 통해 순차적으로 배부 중입니다.

재해 취약계층이나 300세대 이하 소형 아파트 거주자는 관할 읍면동에 별도로 문의해야 합니다.

배부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물량 소진 시까지 진행하며, 자세한 문의는 주소지 관할 읍면 사무소나 동 주민센터로 하면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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