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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지연 의심 영유아 계속 증가…"체계적 지원 시급"

발달지연 의심 영유아 계속 증가…"체계적 지원 시급"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발달지연이 의심된다는 결과를 받은 영유아가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아정책연구소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영유아 발달평가에서 '심화평가 권고'를 받은 영유아 비율은 2017년 1.8%, 2019년 2.2%, 2021년 2.4%, 2023년 3.3%로 꾸준히 증가 추세입니다.

영유아 발달평가는 우리나라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생후 9개월 이후부터 이뤄집니다.

검사 결과로는 '양호', '추적검사 요망', '심화평가 권고', '지속관리 요망' 등 4단계로 결과가 제시됩니다.

이 중 '심화평가 권고'는 발달지연이 의심되는 경우이고 '지속관리 필요'는 이미 발달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영유아에게 제시되는 결과입니다.

'심화평가 권고'를 받았다고 모두 장애 진단을 받는 것은 아니고, 적절한 개입을 통해 정상 발달 경로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발달지연 의심 영유아의 증가에도 이들을 위한 지원은 미흡한 실정이라고 육아정책연구소는 지적합니다.

'심화평가 권고'를 받은 영유아에겐 발달장애 정밀검사비가 지원되지만, 인식과 홍보 부족 탓에 이들 중 15.4%만이 지원을 신청했습니다.

강은진 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발달지연에 대한 조기 개입이 예방적 차원에서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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