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앤엘 그레이스 호
강원특별자치도는 속초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북방항로가 오는 8월 정기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운항은 신규 선사인 지앤엘에스티(GNLst)가 맡습니다.
해당 선사는 지난 3월 '지앤엘 그레이스 호'를 인수한 뒤, 선박 내·외부의 대규모 수리 작업을 마쳤습니다 지앤엘 그레이스 호는 1만6천t급 중형 카페리로, 승객 570명, 화물 15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차량 350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습니다.
선박은 오는 26일 속초항에 입항할 예정입니다.
이번 운항 재개는 지난해 2월 중단된 이후 1년 5개월 만입니다.
이는 속초항의 지리적 이점과 잠재력이 국제항로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닌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도는 설명했습니다.
초기에는 주 1회 운항하며, 내년부터 주 2회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도는 정기 운항 재개를 계기로 환동해권 중심지로서의 속초항 기능을 강화하고, 동해안 상권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보수·보강 작업을 내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속초시도 북방항로를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항만 인프라 개선, 포트 세일즈, 관광상품 개발 등 다각적인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동해안 지역의 관광과 물류 산업이 조화를 이루며 활성화하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속초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