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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내일 소환도 불응 가능성 높아…삼부토건 관계자 조사

<앵커>

내란특검팀이 구속 후 한 차례 소환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내일(14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인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조사에 불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희 특검과 채상병 특검팀도 관련자를 조사하는 등 주말에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특검팀은 내일 오후 2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합니다.

윤 전 대통령이 그제 조사에 건강상 이유로 불응하자 특검이 재차 출석을 요청한 건데, 윤 전 대통령은 내일 조사에도 불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월 수감될 때보다 건강이 악화돼 조사에 응하기 힘들다"며 "윤 전 대통령이 망연자실하고 있고 출석 의지 자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내일 조사에도 불응 시 강제 구인 방침을 시사했는데, 이 경우 윤 전 대통령 측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사자의 진술의지가 없다"며 강제구인되더라도 진술거부권을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웰바이오텍 전 대표 구 모 씨와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인 이 모 씨를 오늘 오전 소환했습니다.

이들은 삼부토건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부양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데,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김 여사와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채 상병 특검팀은 멋진해병 단체 대화방 멤버이자 대통령 경호처 출신 송 모 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어제 진행했습니다.

해당 대화방의 또 다른 멤버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특검팀은 이종호 씨를 중심으로 송 씨 등이 채 상병의 부대장인 임 전 사단장의 처벌 회피를 위해 김 여사를 통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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