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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구속 여부 '심사 중'…특검, 178장 PPT로 구속 주장

<앵커>

이 시간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지금 진행되고 있죠. 현장에 취재 기자 다시 한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지욱 기자, 윤 전 대통령 지금 계속 조사를 받고 있겠죠.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는 조금 전인 오후 2시 22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 321호 법정에서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 5분 전쯤 빨간색 넥타이를 하고 변호인들과 함께 법원에 도착했는데요.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다시 구속기로 놓이게 됐는데 심경 어떠세요?) ….]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영장 실질 심사 때와 마찬가지로 본인에게 적용된 혐의에 대해 직접 소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에서는 박억수 특검보를 비롯해 윤 전 대통령을 조사했던 김정국, 조재철 부장검사 등 10명의 검사가 심사에 참여했습니다.

특검 측은 미리 준비한 178장 분량의 PPT 자료를 번갈아 발표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발표 자료에는 국무회의 당시 CCTV 화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러면 구속영장이 발부될지 안 될지 언제쯤 알 수 있을까요?

<기자>

구속 심사 결과는 오늘(9일) 밤늦게나 내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월 첫 구속 심사 당시에는 33시간이 걸렸습니다.

특검팀은 영장 심사가 끝난 뒤 윤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마련된 유치 장소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오늘 영장 심사와 내일 윤 전 대통령 재판이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해 보안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경찰은 45개 부대 2천700여 명의 경력을 투입하고, 청사 곳곳에 펜스를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어젯밤 8시부터 내일 자정까지 필수업무 차량을 제외한 일반차량의 법원 경내 출입을 금지하고 법원 구성원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권고했습니다.

(현장 진행 : 편찬형,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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