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세한 배우 마이클 매드슨의 2015년 모습
'킬 빌'과 '저수지의 개들' 등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에 단골 출연한 배우 마이클 매드슨이 67살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AP통신과 CNN 등 미 언론은 그의 매니저가 발표한 성명을 인용해 매드슨이 3일(현지시간) 오전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 있는 자택에서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매드슨은 이날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경찰과 응급구조대가 출동한 뒤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은 의심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매니저는 심장마비가 명백한 사인이라고 전했습니다.
1980년대 초부터 배우로 활동한 매드슨은 300여 편의 영화, 드라마에 출연했습니다.
특히 타란티노 감독의 여러 작품을 비롯해 저예산·독립영화계에서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우마 서먼 주연의 '킬 빌'(2003∼2004)에서는 주인공의 복수 대상 중 한 명인 '버드' 역을 맡았으며, 타란티노 감독의 이름을 세계 영화계에 알린 '저수지의 개들'(1992)에서는 '미스터 블론드' 역을 열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