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사상 최대 규모로 횡령을 저지르고 황제처럼 호화생활을 한 전직 은행 직원, 징역 35년을 확정받았다는 기사입니다.
대법원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전 BNK경남은행의 임원 A 씨에게 징역 35년을 확정했습니다.
A 씨는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총 2천988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단일 금융사 횡령 사건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담당했던 A 씨.
시행사 직원인 것처럼 서류를 위조한 뒤에 허위 대출을 실행하거나 시행사가 납부한 대출 원리금을 빼돌리는 수법을 썼습니다.
A 씨와 가족들은 범죄 수익으로 130억 원 상당의 금괴와 현금, 상품권을 사들여 차명 오피스텔 3곳에 나눠 숨겼습니다.
83억 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고급 빌라에 거주했고요, 월평균 7천만 원 이상을 생활비로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