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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폭죽 창고서 폭발…건물 무너지고 산불까지 '비상'

<앵커>

미국에서 대규모 불꽃놀이가 많이 열리는 독립 기념일을 앞두고 대형 폭죽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커다란 건물을 통째로 날려버릴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고 불이 주변으로 번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에서 흰 연기가 솟아오르더니,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며 건물이 산산조각 납니다.

현지시간 1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외곽의 한 폭죽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대형 창고를 한 방에 날려버린 초대형 폭발 이후에도 보관돼 있던 화약이 터지면서 크고 작은 폭발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인근 주민 : 갑자기 집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또 한 번 흔들렸어요. 처음엔 지진이 난 줄 알았어요.]

[인근 주민 : (첫 폭발 이후) 5분쯤 지나고 또 터졌고, 또 5분 후에 다시 폭발했어요. 이때부터 사람들이 전부 집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폭발과 함께 주변으로 불티가 날아가면서 주변 건물과 차량은 물론 산림에도 옮겨붙었습니다.

인근 지역 주민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불길은 잡혔지만, 32헥타르, 축구장 45개 면적이 소실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폭발물 전문 팀을 급파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도 조사 중인데 아직까지 범죄 혐의는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오는 4일 독립 기념일을 맞아 각 지역에서 대규모 불꽃놀이가 예정돼 있어 고온건조한 날씨에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지지 않을까 소방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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