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0대가 몰던 SUV 한 대가 갑자기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 쪽으로 돌진해 그 안에 있던 열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페달을 잘못 밟아서 사고가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G1방송 김도운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이 인도를 지나 건물로 향하더니, 유리 벽을 뚫고 식당 안으로 그대로 돌진합니다.
이 차량, 휴게소 식당 안에 있던 손님을 덮친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오늘(2일) 오전 11시 32분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대관령 휴게소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SUV 차량이 식당가를 덮쳤습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량은 이곳 식당가로 그대로 돌진했는데요.
당시 이곳에는 수십 명이 식사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16명이 다쳤고 이 중 10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국제 여름학교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외국인 5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사고 목격자 : 흰색 차가 이쪽으로 돌진하면서 여기 서 있던 사람을 밀고 주방까지 들어가더라고요. 제가 119 신고했거든요. 차 밑에 깔린 사람 있다고 해서 저희 직원들이 같이 도와서….]
운전자와 70대 동승자는 따로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습니다.
운전자는 경찰에 제동 페달을 밟아야 하는데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차량 보험사 관계자 : 차가 급발진으로 돌진했나 물으니까 급발진은 아닌 것 같다, 본인은. 가속 페달을 미처 놓지 못해서 돌진했다, 이렇게….]
경찰은 운전자가 음주나 약물 운전을 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원종찬 G1방송)
G1 김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