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일 내란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고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오늘(2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에 나섰습니다.
유 장관은 오후 3시 17분쯤 참고인 조사를 위해 서울고검 청사로 출석하면서 '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했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아니다. 못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왜 특검에 출석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참고인으로 불러서 나왔다"고 답했습니다.
특검팀이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국무위원들을 소환하는 것을 알고 있는지 묻자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다"고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앞서 내란 특검팀은 유 장관에게 오늘 오후 3시30분 서울고검으로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유 장관을 상대로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에 국무위원들이 참석하거나 불참한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장관은 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는 참석하지 않았고, 이튿날 새벽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특검팀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