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다행인 소식인데요, 탈진한 상태로 구조된 어린 점박이물범이 석 달 동안 치료를 받고 다시 바다로 돌아갔다고요?
네, 지난 3월 강원도 양양 해안에서 발견된 새끼 점박이물범, 몸길이는 110cm였고요 체중은 고작 12kg에 불과했습니다.
심각한 탈수와 영양 부족으로 도망조차 어려운 쇠약한 상태였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물범을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서 치료했고, 석 달간의 재활 끝에 구조 당시보다 체중이 20kg 늘며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물범은 러시아 극동 해양 자연보호구역에서 태어나 지난 3월 방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치료를 마친 물범은 지난주 강릉 앞바다로 다시 돌아갔고, 현재 위성 추적 장치를 통해 동해 연안 이동 경로를 관찰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러시아에서 태어난 점박이물범이 동해 연안을 이용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입증한 첫 사례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화면출처 :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