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네티즌들이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을 걸고 개그맨 윤형빈(45)과의 격투기 경기에 나섰던 유튜버 밴쯔(정만수·34)가 채널을 삭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 28일 열린 굽네 로드FC 073 스페셜 매치에서 밴쯔는 윤형빈과의 경기에서 초반 강력한 펀치에 그대로 쓰러져 패배했다.
앞서 밴쯔는 2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형빈과 맞붙는 경기 일정을 소개하면서 "윤형빈 형이 유튜브 채널을 걸자고 하셨는데 살짝 흔들리긴 했지만 그만큼 격투기에 진심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받아들였다."고 밝힌 바 있다.
밴쯔는 중학생 시절 유도선수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11월 유튜브 콘텐츠 '파이터 100'에서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밴쯔는 윤형빈 선수와의 경기를 앞두고 왼손 부상으로 철심을 박는 수술을 했다.
경기 하루뒤인 지난 29일 밴쯔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안녕하세요 밴쯔입니다. 약속 지키겠습니다. 내일 마지막 영상 업로드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밴쯔는 2013년부터 유튜브 먹방 콘텐츠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약 10년 동안 3000개가 넘는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