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보 등록이 마무리된 가운데, 여론은 어느 후보에게로 기울고 있는지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11일)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3자 가상 대결을 할 경우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과반을 차지하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20%포인트 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6.3%였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유권자 1천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이번 대선에 3명이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이재명 민주당 후보 52.1%,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1.1%,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6.3%로 나타났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차이는 21%포인트였고, 투표할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은 10.5%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가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김문수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고,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이재명 후보가 오차 범위 밖 우세였습니다.
자신의 이념 성향이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들은 김문수 후보에게 58.8%,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들은 이재명 후보에게 84.7%의 지지를 보냈습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54.9%, 김문수 24.3%, 이준석 8.5%로 조사됐습니다.
이 여론조사의 조사 기간 중에는,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파기환송심의 첫 공판기일이 대선 이후로 연기되는 일이 있었고,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의 단일화를 놓고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3자 가상 대결의 지지도 추이를 보면, 이재명 후보는 지난 5일 공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46.6%, 7일 SBS 조사에선 49%, 오늘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52.1%를 기록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5일 27.8%, 7일 27%에 이어 오늘 31.1%를, 이준석 후보는 5일 7.5%, 7일 6%, 오늘 6.3%를 나타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방민주·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