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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기현 "비대위 해체? 대통령도 권한 없어…김문수, '통 큰 합의' 하길"

- 간밤 김문수 자택 찾아갔지만 못 만나
- 11일 전 단일화 필요한데…속 타는 중
- 김문수-한덕수 만남? 굉장히 반가운 소식
- '김문수스러운' 통 큰 합의 보여줬으면
- 나도 金 지지운동…공동체‧자기희생 아는 분
- 金 '단일화 약속', 당선 판단 바로미터였다
- "후보교체론"? 당 전체 흐름은 아니지만
- 당원·지지자들 그만큼 단일화 강한 바람
- 단일화 전당원투표? 지도부는 진행하려는 듯
- 비대위 해체? 당대표도 대통령도 권한 없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5월 7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일정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어젯밤 지도부가 김문수 후보를 만나기 위해서 자택을 찾았지만 결국 만나지는 못했는데요. 어제 관악구 봉천동 현장에 함께 가셨던 분입니다. 5선 중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기현 : 반갑습니다. 김기현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어젯밤에 권성동 원내대표하고 김문수 후보 만나러 봉천동까지 가셨잖아요.
 
▶김기현 : 네, 같이 갔지요.
 
▷김태현 : 결국 만나지 못 하셨던 거지요?
 
▶김기현 : 어저께 저희들이 의원총회를 오전에도 하고, 또 오후 2시에 했다가 잠시 중단했다가 오후 8시에 다시 속개를 했는데요. 많은 의원들의 요청이 후보자를 우리가 만나서 말씀을 좀 들어봐야 되는 것 아니냐. 우리가 의원총회를 하면서 후보자께서 오셔서, 아직 상견례도 못 했거든요. 그러니까 오셔서 인사도 나누고, 가지고 있는 의견도 말씀도 해 주시고, 또 선거운동을 위해서 해야 될 당부의 말씀도 해 주시고, 또 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의문이 있으면 답변도 해 주시면서 우리가 혼연일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김태현 : 네.
 
▶김기현 : 계속해서 참석을 안 하시니까 의원들이 그러면 어저께 오후 2시에 의총을 잠시 중단하고 우리 당 지도부들하고 후보자를 만나러 좀 가보셔라 그렇게 해서요. 경주 쪽에나 대구 쪽에 계셨던 것 같은데요. 그쪽으로 내려가시도록 한다고 하면서 가다가 도중에 아마 후보자께서 서울로 올라오시는 바람에요. 그래서 지도부가 다시 올라왔다가 어저께 그런 상황이 어젯밤에 있었는데요.
 
▷김태현 : 네.
 
▶김기현 :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서 그래도 후보자께서 올라오신다고 하니까 한번 찾아뵙고 의원총회에 참석을 해 주셔서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서로 경험을 좀 나눴으면 좋겠다. 그래서 한번 찾아뵙자고 말씀이 나눠져서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김태현 : 혹시 어젯밤에 자택에서 만나셨으면 단일화를 간곡히 권유하실 생각이셨습니까?
 
▶김기현 : 전체적으로 보면 그건 제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또 지도부 몇몇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우리가 의원총회를 장시간에 걸쳐서 했지 않습니까? 많은 의원들의 생각이 이번에 후보 등록 전, 11일에 등록마감일인데요. 그전에 후보단일화가 되어야 된다. 그것이 우리가 대선을 승리할 수 있는 조그마한 희망이라도 키우는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네.
 
▶김기현 : 사실 요즘 속이 매일매일 타들어가는데요. 민주당 쪽에서는 벌써 후보 확정은 말할 것도 없고, 공약의 발표, 또 조직화운동, 각 지역순방 등을 통해서 계속 선거운동을 펼쳐나가는데요. 저희는 여론조사 지표로도 우리가 불리한 이 마당에 선거운동을 제대로 하지도 못 하고 있는 상태가 됐으니까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후보자가 답답하신 게 제일 첫 번째겠지만요. 우리 당의 구성원들, 특히 의원들의 경우에도 현장을 뛰고 있는 말하자면 현장 부대장들인데 얼마나 속이 타겠습니까? 그래서 하루빨리 이 후보단일화 문제가 해결되어야 선거운동을 제대로 펼칠 수 있다 그런 간절한 바람이 지금 녹아져 있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제 김문수 후보는 의원님하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았을 텐데 집으로 가시지 않고 심야에 입장문이 나왔습니다. “오늘 6시에 한덕수 후보를 단독으로 만나겠다. 이 시각부터 단일하는 전적으로 후보인 내가 주도한다. 당은 개입하지 마라.” 이 얘기거든요. 의원님, 이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기현 : 후보자께서 권성동 원내대표하고 저를 포함한 박덕흠 의원 이렇게 세 명이 후보자의 댁을 방문할 것이라는 걸 알았는지는 알 수가 없고요. 왜냐하면 우리 권성동 원내대표가 계속해서 후보자께 전화를 드렸는데 통화가 안 되었기 때문에, 후보자의 비서실장도 통화가 안 되고 해서요.
 
▷김태현 : 전화를 안 받아요?
 
▶김기현 : 뭐 안 받았다고 하는데요. 어떤 상황이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통화가 안 되니 그러면 댁이라도 가보자 한 것이어서, 저희들이 찾아간다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셨는지까지는 알 수가 없고요. 저희들이 혹시나 집에 오시면 잠시 말씀을 드리는 게 좋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으로 찾아뵌 건데요.
 
▷김태현 : 네.
 
▶김기현 : 어저께 마침 오늘 오후 6시에 한덕수 후보하고 우리 김문수 후보자님하고 만난다고 하니까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고요.
 
▷김태현 : 네.
 
▶김기현 : 지금 조금은 늦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마는 지금도 얼마든지 우리가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오늘 만나는 자리에서 김문수스러운 모습으로 한번 이렇게 통 큰 합의를 이루어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네.
 
▶김기현 : 저는 이번 후보경선 과정에서 저도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을뿐더러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의원들에게도 그렇고 당원들에게도 그렇고 김문수 후보가 가장 적임자라고 제가 지지운동을 했던 사람이거든요, 후보자로 나왔던 여러 명이 계셨습니다마는.
 
▷김태현 : 네.
 
▶김기현 : 다른 분들도 다 아는 사이인데 자기를 지지해 주지 않는다고 저한테 섭섭해하셨습니다마는 그런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김문수 후보가 되어야 우리가 그래도 대선에 희망이 있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제가 김문수 지지운동을 하고, 저도 찍었던 사람인데요.
 
▷김태현 : 네.
 
▶김기현 : 김문수 후보자가 잘 되셨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거지요. 그동안 사실 우리 김문수 후보자는 정말 다른 사람하고 비교하면 대단한 라이프 스토리를 갖고 계신 분입니다.
 
▷김태현 : 네.
 
▶김기현 : 특히 이재명 후보와 비교해 보면 천양지차입니다. 당당하신 모습, 그리고 진실된 모습, 용기 있는 분, 공동체를 위해서 자기 희생으로 뛰어드시는 분 이런 모습으로 그동안 살아오셨던 분 아닙니까. 민주화운동에서 제일 앞장섰던 제1세대 민주당운동의 그런 기수이시기도 하셨고요. 또 민주화운동 대상자가 돼서 보상금을 지급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그 돈을 받을 것이 아니다, 내가 돈 받기 위해서 민주화운동한 것이 아니다라는 그런 당당함을 보이셨던 분이시고요.
 
▷김태현 : 네.
 
▶김기현 : 노동현장에도 뛰어드셔서 노조위원장을 거쳐서 얼마 전까지 노동부 장관까지 하셨습니다마는 엄청난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시면서도 현장에서 당당하게 진실되게 살아오신 분인데요.
 
▷김태현 : 네.
 
▶김기현 : 그런 것에 비해서 이재명 후보는 전과 4범에 거짓말쟁이, 공무원사칭죄, 온갖 범죄 혐의, 범죄 전과에다가 이번에 허위사실공표죄라는 것도 대법원에서 사실이 확인되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김기현 : 이런 분하고 우리 당당한 김문수 후보자하고 대결하는 마당인데요. 우리 후보자님께서 그런 김문수스러움을 확실하게 보이시면 훨씬 본선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다 저는 그런 간절한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아마 의원님이 김문수 후보를 경선에서 지원하셨던 여러 원인들도 있겠지만,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좀 적극적이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도 있을 거고요. 많은 언론에서 그렇게들 분석을 하거든요. 김문수 후보가 당선됐던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가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적극적이라는 점. 그런데 지금 안 하려는 움직임도 보이는 거잖아요.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 의지는 있다고 보십니까?
 
▶김기현 : 사실 후보단일화라는 것은 당연히 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하는 것을 당연히 전제를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어떻든 김문수 후보자께서도 이번 저희 후보 경선과정에서 전당대회에서 본인이 당선된 직후에 한덕수 총리를 찾아뵙고 단일화를 하겠다라고 약속을 하신 바가 있었습니다마는.
 
▷김태현 : 거기에서 O를 들었어요.
 
▶김기현 : 김문수 후보자뿐 아니라 나머지 후보자들도 다 똑같이 약속을 했습니다. 그 강도가 달랐을 뿐인 거지요.
 
▷김태현 : 네.
 
▶김기현 : 어떤 분은 매우 소극적이고 어떤 분은 적극적이기는 했지만 강도가 좀 낮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고요. 그것이 결국 경선에서 누가 후보자가 되느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바로미터였지요.
 
▷김태현 : 그렇겠지요.
 
▶김기현 : 그러니까 실제로 저에게 김문수 후보자를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하신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김문수 후보자가 통 큰 연대를 통해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자기만이 꼭 후보가 되겠다고 고집할 것이니까 후보단일화가 안 되면, 우리가 통합이 안 되면 빅텐트가 안 된다는 것인데 그렇다 그러면 어떻게 선거를 이길 수 있겠느냐. 그렇지 않아도 여론지형이 나쁘고, 지금까지 한번도 우리 당이나 우리 측에 있는 후보자가 이재명 후보를 이겨본 적이 없잖습니까.
 
▷김태현 : 네.
 
▶김기현 : 그런 마당인데 우리 혼자의 힘으로 안 되는 걸 뻔히 알고 있으면서 어떻게 빅텐트를 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느냐라는 것이 많은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 저희 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염원이었고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자가 저희들 후보자가 되는 데 굉장히 큰 요인이 되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김기현 :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시더라도 이번에 통 큰 연대를 통해서 오늘 한덕수 후보자를 만난다고 하시니까 거기에서 김문수스러운 통 큰 모습을 보여주시면 아마도 그것이 두 분 사이의 경쟁력은 말할 것도 없고, 본선에서의 경쟁력도 확실하게 높일 것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페이스북에 글을 썼습니다. “단일화할 마음이 없다면 김문수 후보는 후보 자격 내려놓고 길을 비키십시오. 왜냐하면 거짓으로 당원을 기만해 경선을 통과한 것이니 마땅히 교체해야 합니다.” 이 얘기거든요. 어쨌든 후보 교체라는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요. 이거 현실적으로 이 시나리오를 가동해야 된다 이렇게 보십니까?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에 적극적이지 않으면요.
 
▶김기현 : 여의도연구원장이라는 자리가 당의 주요직책인 것은 맞습니다마는 당 지도부의 의사결정 구조에 들어가 있는 건 아니고요. 의견을 제시하고 자료를 제시하는 중요한 스탭 역할을 하시는 건 맞지요. 그런데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께서 하신 발언은 당의 전체 흐름을 대변하는 것이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그분이 가지고 있는 나름의 소신을 피력한 것인데요.
 
▷김태현 : 네.
 
▶김기현 : 상당수 당원들 중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에게 엄청난 전화도 오고, 문자도 오고요. 저도 요즘에 전화공세, 문자공세에 시달리느라고 일을 못 하는데요. 핸드폰에 문자가 너무 많이 들어와서 감당이 안 돼요. 꼭 필요한 문자를 읽을 수가 없는 그런 상황까지 와 있습니다마는. 그런 정도로 우리 많은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김문수 후보자에 대해서 간절한 바람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그런데 오늘 6시에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후보 만난다는 거고요. 내가 당무우선권이 있으니까 전 당원 투표를 하지 말라 이 얘기거든요.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일단 준비를 해놨다 이 입장인 거고요. 전 당원 투표 오늘 해야 됩니까, 안 해야 됩니까?
 
▶김기현 : 전 당원 투표를 사실 당원들에게 오늘부터 ARS를 통해서 후보자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서 의견을 묻겠다는 것인데요. 아마도 후보단일화의 필요성을 뭐 말로 하는 것보다도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서 확인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지 않겠냐 하는 지도부의 판단이었던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김기현 : 의원총회에서도 그와 같은 사항이 보고가 되었는데 이게 사실 저희들이 시간이 많이 임박합니다. 이제 11일에 후보등록이라고 하지만 후보등록 이전에 저희들이 준비해야 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선거벽보도, 포스터도 붙이려면 그 시한을 만들어서 인쇄에 들어가고요. 또 인쇄해서 수백만 장을 뿌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또 집으로 책자로 배달되는 선거공보물이나 공약이나 활동 관련 자료들 수천만 부를 인쇄해서 각 지역에 뿌려야 되는데요. 현수막도 만들어야 되고요.
 
▷김태현 : 네.
 
▶김기현 : 그러니까 이게 시간적으로 물리적인 한계가 있어서요. 그래서 오늘까지 돼야만 그게 그래도 물리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것이 그동안 실무자들의 의견입니다. 그래서 오늘이 사실은 마지노선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김태현 : 네.
 
▶김기현 : 그런 측면에서 아마 지도부가 답답한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단일화가 되어야 된다는 그런 절박한 마음으로 오늘 여론조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지도부에서 어떻게 할지 판단을, 제가 지도부가 아니어서 판단하기가 그렇기는 합니다마는. 어저께 권성동 원내대표의 말씀을 현장에서 들으니까 이미 다 공개가 되었고, 문자로 당원들에게 다 발송이 되어 있는 마당이어서 진행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제가 옆에서 들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그러면 지금 물리적으로 시간을 계산하면 여론조사 해서 두 사람 중에 누가 적합하냐 이건 물리적으로 어렵고, 오늘 6시에 두 후보의 담판 여기에서 결정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의원님 말씀은요.
 
▶김기현 : 꼭 그렇지는 않고요. 오늘 담판을 통해서 결론이 나는 것도 어떤 방식이 될지는 뭐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마는. 여론조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보통 1,000 샘플씩 채우려면 이틀 정도 걸린다고 해요.
 
▷김태현 : 그러니까요.
 
▶김기현 : 네. 그런데 그렇게 하지 말고 여론조사기관을 여러 군데로 해서 한 4개, 5개, 6개든지 하면 하루에 한 800 샘플까지 채울 수 있다고 하니까요. 한꺼번에 하루에 여러 군데 여론조사기관에 의뢰를 해서 한 800 샘플씩 해서 합치면 객관적 지표가 되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그런 주장도 있는데요. 바쁠 때는 또 그렇게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서 지금 오늘까지라고 데드라인을 걸었는데요. 아니면 내일모레까지라도 되어야 한다 지금 그러고 있는가 봐요, 실무적으로는요.
 
▷김태현 : 의원님, 그러면 오늘 담판도 만약에 결렬되고 계속 삐그덕거리면, 날짜는 다가오고요. 플랜B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세요?
 
▶김기현 : 저는 우리 김문수 후보자가 그동안 살아왔던 삶의 궤적을 살펴보면 아주 당당하게 살았던 분이지 김문수스럽지 않게 하지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김기현 : 김형오 전 국회의장께서 글을 어저께 쓰셨던데요. “이번에 우리 측이 단일화를 통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해서 대통령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노력을 만약에 하지 않는다 그러면 이 나라와 미래세대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던데요. 저도 그 말씀에 굉장히 공감합니다.
 
▷김태현 : 네.
 
▶김기현 : 그런 역사적 책임감을 아마 김문수 후보자께서는 당연히 갖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처음으로 자택 앞으로 가봤습니다마는 말로만 듣던 모습이 아니라 정말 청빈하게 사시면서 당당하게 살아왔던 분이구나. 현장에서 제가 댁을 찾아면서도 느꼈거든요. 이런 분이 오늘 그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각인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마지막 질문인데요. 김문수 후보가 SNS에 “대선후보가 비대위 해체권한을 갖고 있다.” 이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올렸습니다. 그러면 비대위 해체를 할 수 있다고 지금 간접적으로 얘기를 한 건데요. 비대위 해체가 실질적으로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김기현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미 우리 당을 탈당하신 분이라서 우리 당의 당헌당규에 의해서 뭐 권한이 있는 분이 아니고요. 우리 당 당원도 아니시고, 탈당하셨는데 그건 아니고요.
 
▷김태현 : 네.
 
▶김기현 : 특히 저도 당대표를 했던 사람인데 당헌당규에 대한 해석을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하는 분은 처음 봤습니다. 비대위를 이렇게 설치하고 해체하는 것은 당대표도 그런 권한을 갖고 있지 않고요. 당대표가 최고위 회의를 해체할 수 있는 권한이 없지 않습니까. 당대표가 자기가 사퇴한다 해서 최고위원회가 해체되는 게 아닙니다. 당대표를 새로 뽑을 수 있을 뿐이지요.
 
▷김태현 : 네.
 
▶김기현 : 심지어 당선된 대통령도 비대위를 해체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그런데 아마 홍준표 전 후보께서 그냥 과도하게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기현 : 수고하셨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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