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군의 네 번째 정찰위성이 오늘(22일)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대북 정찰 능력이 더 촘촘해져서 두 시간 단위의 정밀 감시도 가능해질 걸로 예상됩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시간, 오늘 오전 9시 48분.
우리 군 정찰위성 4호기가 미국 플로리다주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발사 15분 만인 10시 3분.
발사체에서 분리된 정찰위성 4호기는 목표궤도에 안착했고, 낮 12시 27분,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정찰위성 4호기는 앞으로 운용 시험평가 등을 거쳐 대북 감시와 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군은 이번 4호기의 발사 성공으로 독자적 감시정찰 능력을 추가로 확보했고, 북한 미사일의 동향을 사전에 탐지해 선제타격하는 킬체인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군은 정찰위성을 모두 다섯 기를 우주로 쏘아 올린다는 계획에 따라 2023년 12월 1호기를 시작으로 오늘까지 4호기를 발사했습니다.
지난해 발사된 2, 3호기는 현재 시험평가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앞서 발사된 정찰위성들은 지상에서 550~570여km 상공에서, 하루에 지구궤도를 15바퀴씩 돌면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2호기부터는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주·야간 촬영이 모두 가능한 고성능 레이더도 탑재됐습니다.
군은 올해 하반기에 마지막 정찰위성 5호기를 발사할 계획입니다.
[정규헌/방위사업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 : 군 정찰위성 5기가 발사되면 군집 운영을 통해 재방문 주기를 더욱 단축할 수 있으며 북한의 도발 징후를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식별할 수 있게 됩니다.]
내년 중 정찰위성 5기가 모두 전력화되면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핵심 표적을 2시간 단위로 밀착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