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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1골 1도움'…승부차기 끝에 4강 진출

<앵커>

17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타지키스탄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김지성이 골과 도움을 하나씩 기록하며 극적인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후반 22분, 0의 균형을 깼습니다.

조커 김지성이 교체 투입 1분 만에 측면에서 올린 공을 정현웅이 감각적인 터치로 마무리했습니다.

7분 뒤에는 임예찬이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서 김지성의 팔에 공이 맞은 게 드러나 득점이 취소됐습니다.

이후 타지키스탄의 파상공세에 흔들렸습니다.

후반 38분 동점골을 내줬고, 2분 뒤에는 역전골까지 허용했습니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대표팀은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지성이 성공하며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연장전 없이 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골키퍼 박도훈이 빛났습니다.

상대 두 번째 키커의 슛을 몸을 날려 막아낸 뒤 포효했습니다.

김지성을 비롯한 우리 키커 5명은 모두 침착하게 차 넣었고, 승리가 확정되자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하나로 뭉쳐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박도훈/U-17 축구 대표팀 골키퍼 : 힘들게 승부차기로 이겨서 다른 경기들보다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하나 막아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북한은 돌풍의 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6명의 선수가 득점포를 가동해 4강에 올랐습니다.

북한이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누르고, 우리가 사우디를 꺾으면 결승에서 '남북 대결'이 성사됩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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