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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도 끝도 '통합 MVP'…역사 쓰고 떠났다!

<앵커>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이끌고 은퇴한 배구 스타 김연경 선수가 정규리그 MVP를 받고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한국 배구 사상 최초로 MVP로 데뷔해 MVP로 은퇴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조원태/한국배구연맹 총재 : 수상자는 흥국생명 김연경 선수입니다. 축하합니다.]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결과 역대 3번째 만장일치 MVP로 선정돼, 20년간 프로 생활에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사상 첫 3시즌 연속이자 통산 7번째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고, 깜짝 헌정 영상을 지켜본 뒤 유쾌한 마지막 소감을 전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흑역사 사진들이 너무 많아서 약간 감동적이다가도 옛날 사진이 나와서 웃음이 많이 나온 것 같아요. 큰 상을 받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2005~2006시즌 데뷔와 함께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사상 최초로 신인왕과 챔프전 MVP, 정규리그 MVP를 휩쓸었던 김연경은, 20년이 흐른 마지막 시즌에도 챔프전과 정규리그 MVP를 휩쓸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MVP로 데뷔해 MVP로 은퇴하는 역사를 썼습니다.

해외 무대 진출로 국내에서는 8시즌만 뛰었지만, 단 한 시즌을 빼고 모두 MVP를 수상할 만큼 압도적 활약을 펼쳐 V리그 20주년 베스트 7에도 선정됐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배구를 떠올리면 김연경이라는 걸 떠올리게끔 하고 싶었는데, 앞으로도 좀 한국 배구를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현대캐피탈의 통합 우승을 이끈 허수봉은 팀 동료 레오를 단 한 표차로 제치고 남자부 MVP를 차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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