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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데뷔 첫 연타석포…'전설' 루스까지 소환

<앵커>

이정후 선수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려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빅리그 진출 후 최고의 활약에 극찬이 쏟아졌는데, 양키스의 전설 '베이브 루스'까지 소환됐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12일) 생애 첫 양키스타디움 원정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이정후의 방망이는 오늘 더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3대 0으로 뒤진 4회 노히트 행진을 펼치던 양키스 왼손 선발 로돈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양키스 간판타자이자 우익수 애런 저지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시즌 2호,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6회 원아웃 1-2루 기회에서 승부를 뒤집는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습니다.

투스트라이크로 몰린 뒤 끈질기게 승부를 이어가다 로돈의 높은 커브를 때려 역전 석 점 아치를 그렸습니다.

이정후의 빅리그 무대 첫 연타석 홈런에 현지 중계진은 양키스의 전설들을 소환해 극찬했습니다.

[현지 중계진 : 이정후는 베이브 루스나 미키 멘틀, 레지 잭슨처럼 양키스타디움이 편해 보입니다!!]

빅리그의 대표적인 '좌타자 천적' 로돈에게 한 경기 홈런 두 방을 친 좌타자도, 양키스를 상대로 멀티 홈런을 친 샌프란시스코 타자도 이정후가 처음입니다.

홀로 4타점을 쓸어 담아 5대 4 역전승을 이끈 이정후는, 여유 있는 인터뷰로 또 한 번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현지 중계진 : 뉴욕의 별칭이 '빅애플'인데, 이제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사과겠네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사과는 아니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은 복숭아입니다. 팀이 위닝시리즈로 다음 원정지로 이동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이정후는 타율을 3할 5푼 2리로 끌어올려 내셔널리그 2위에 올랐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내셔널리그 1위에 올라 월간 MVP 수상 가능성도 키웠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이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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