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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한복판서 1시간 휙휙…아침부터 아찔한 '골프 연습'

<앵커>

공원에서 한 남성이 골프연습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 남성은 강한 스윙으로 골프공을 날려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했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잔디밭 위에서 한가로이 골프를 즐깁니다.

자세를 잡고 골프채를 휘두르자, 공이 멀리 날아갑니다.

남성이 골프를 친 곳은 다름 아닌, 선사시대 문화재가 발굴된 여수 선사유적공원.

이른 아침 공공장소인 공원 한복판에서 골프 연습을 한 겁니다.

지난달 말부터 지금까지 시민 휴대전화 카메라에 잡힌 모습만 세 차례에 달합니다.

남성은 공원을 올 때마다 1시간 정도 잔디밭을 오가며 골프 연습을 한 뒤 차를 타고 사라졌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는 점입니다.

공원은 평소에도 주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위해 자주 찾는 곳이어서 골프공에 맞을 위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박민수/여수시청 공원과장 : 공원은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시민들한테 불편을 주는 행위나 혐오감을 주는 행위를 하면 엄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국회에서도 공공장소에서의 골프 연습을 금지하고 위반 시 10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개정안이 재발의 됐지만,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염필호 KBC)

KBC 박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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