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한 바람이 몰아친 경기 수원에서 입간판이 넘어지거나 담장이 무너져 내리는 등의 사고
강한 바람이 몰아친 경기 수원에서 입간판이 넘어지거나 담장이 무너져 내리는 등의 사고가 잇달았습니다.
13일 오전 10시 50분쯤 수원시 팔달구의 유흥가인 인계박스 내 도로에 서 있던 입간판이 쓰러지면서 주차된 차량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일부가 파손됐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수습 작업을 했습니다.
앞서 오전 10시 30분쯤에는 팔달구 수원역에서 수m 길이에 달하는 담장이 보행자도로 쪽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비슷한 시간 영통구 매탄동 일원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아파트와 상가 등에 있던 주민들이 피해를 봤습니다.
한 주민은 "아파트의 경우 복구가 좀 빨리 된 것 같은데, 식당이나 학원이 있는 상가와 도서관 같은 공공시설은 상당 시간 정전 상태가 지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전 복구 작업은 1시간여 만인 오전 11시 30분쯤 완전히 마무리됐습니다.
한편 수원시에는 12일 오후 4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바람은 13일 들어 더욱 강해졌으며, 오전 10시 30분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9m를 기록했습니다.
(사진=독자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