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합격투기 UFC 경기장에 등장합니다.
관중의 환호 속에서 귀빈석의 주요 인사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그런데, 악수를 청하는 금발의 한 여성은 그대로 무시하고 지나가 버립니다.
곧바로 민망한 듯한 행동을 취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 영상은 백악관 공식 SNS에도 올려졌습니다.
이 여성은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의 배우자이자 영화배우인 셰릴 하인스입니다.
통상 트럼프가 내각이나 공화당 지도부 배우자에 대해 칭찬해 온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트럼프와의 특별한 악연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하인스는 지난해 대선에서 배우자인 케네디가 출마하자 이를 지지했습니다.
두 사람의 단일화 얘기가 무르익을 때도 "트럼프가 아닌 남편만을 지지한다"고 단호하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날 UFC 경기에는 트럼프 측근인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을 비롯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정부효율화 수장인 일론 머스크 등이 함께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곧 반도체 품목별 관세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반도체 관세와 관련된) 그 답은 월요일(현지시간 14일)에 드리겠습니다. 월요일에 아주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겁니다. 우리나라는 많은 돈을 벌어 들일 겁니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미국 소비자들이 민감해하는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을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전격 제외한 바 있습니다.
(취재 : 채희선, 영상편집 : 이승희, 출처 : X,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