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요일에도 바쁘게 움직인 정치권 소식은 박찬범 기자와 이야기를 더 해보겠습니다.
Q. 오세훈 불출마, 보수 대선주자들 러브콜?
[박찬범 기자 : 네, 맞습니다. 경쟁 관계였던 다른 국민의힘 주자들은 오늘(12일) 오세훈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연대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오 시장의 정책을 높게 평가하면서 이른바 '러브콜'을 보낸 건데요. 부산 가덕도를 찾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오 시장의 핵심 어젠다인 '약자와의 동행'은 자신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말한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와 같다"고 치켜세웠고요.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화두는 향후 국정 운영에 반영하겠다"고 SNS에 썼습니다. 오늘 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경원 의원은 오늘 함께, 나 의원 지역구에 있는 대학교 앞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청년 정책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김 전 장관은 "정권 재창출의 대장정에 오 시장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나 의원도 "오 시장 정책은 대한민국 전체로 확대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러브콜들에 오 시장은 "비전을 함께하면 도와드리겠다" 이렇게 답했는데요. 오 시장과 가까운 한 의원은 "당분간 관망하고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그때 움직일 것 같다"고 이렇게 내다봤습니다.]
Q. '한덕수 차출론' 확산하는 분위기?
[박찬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 시장 불출마 선언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차출설까지 나오자, 국민의힘 내에서는 "경선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이런 의원들 사이의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현재 한 대행이 당 경선에 참여할지, 그 가능성, 현재로서는 높아 보이지는 않는데요. 다만,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가 결정되고, 후에 한 대행이 무소속으로 나오고, 둘이 단일화하고, 이런 시나리오들을 많이 언급하고는 있기는 합니다. 다만, 꽃가마를 태운들 그게 꽃길이냐, 한 대행이 당에 오겠느냐면서 한 대행 출마 가능성을 낮게 보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역시나 당 지도부가 한 대행을 위한 '경선 특혜'에 부정적인 분위기도 이런 분석의 배경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민주당, '오세훈 불출마' 반응은?
[박찬범 기자 : 네, 민주당도 논평을 통해서 오세훈 시장 불출마 소식에 "당연한 결정"이라면서, "명태균 게이트에 앞으로 검찰 수사를 받을 사람" 이렇게 깎아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준 KNN,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