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이번에는 광명 신안산선 사고 현장 연결해서 지금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김보미 기자, 비가 오고 바람까지 부는데, 날이 또 어두워져서 수색이 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이곳 사고현장은 오후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다가, 지금은 비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우려로 인해 하부 수색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조금 전 구조 방법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3대를 활용해 시설물을 인양하고, 매몰자 탐지기와 구조견 등을 활용해 실종자 수색을 벌였습니다.
특히,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를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상부 구조물을 뜯어내는 방식으로 구조 방법을 변경했습니다.
현재 사고가 난 지 29시간 가까이 되고 있는데, 소방당국은 구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밤샘 수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앵커>
어제(11일)는 근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었잖아요, 지금 주민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 사고 직후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가, 오늘 새벽 0시쯤 해제가 됐습니다.
주민 2천400여 명은 체육관 등에 대피했다가 지금은 모두 귀가한 상태인데요.
아파트 등 구조물 안전 점검을 했지만 별다른 특이점은 나오지 않았는데,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하다는 입장입니다.
[인근 아파트 주민 : 오늘 점심때쯤 돌아왔는데 그런데 또 비도 오고 이러니까 확실하게 안전한 건지 몰라서. 학교도 어떻게 보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김은주/인근 상인 : 늘 출근하던 길이 그렇게 사고가 나니까 저희는 또 많이 불안한 상태죠. 아무래도 또 영업하는 데도 조금 차질도 많이 생기고….]
어제 안전점검을 이유로 차단했던 도시가스 공급은, 인근 아파트 단지를 시작으로 새벽부터 다시 재개됐는데요.
다만, 바로 옆 구석마을 11세대와 일부 상가는 아직 단수와 함께 도시가스 공급이 차단된 상태입니다.
붕괴 지점과 맞닿아있는 교회와 상가, 학교도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양지사거리에서 호현삼거리까지 왕복 6차선도 사고 수습이 이뤄질 때까지 계속 통제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