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덕수-트럼프 28분 첫 통화…"미국에 맞대응 고려 안해"

<앵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8분 동안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두 나라 정상끼리 이야기를 나눈 겁니다.

자세한 통화 내용은 배준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는 우리 시간으로 어젯(8일)밤 9시쯤 28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해 11월 7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12분간 통화한 이후 5개월여 만이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뒤 처음 이뤄진 한·미 정상 간 대화입니다.

한 대행은 통화에서 "미국 신정부에서도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인 한미 동맹 관계가 더욱 확대·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선과 액화천연가스(LNG), 무역균형 등 3대 분야에서 미국과 한 차원 높은 협력 의지를 강조했고, 양측은 상호 윈윈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경제협력 분야에서 장관급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두 정상 간 통화 이후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향후 미국과 협상에서 관세율 인하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해 온 무역수지 불균형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한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CNN과 인터뷰를 가졌는데, 관세 문제를 놓고 중국·일본과 공동 대응하는 방식 등으로 미국에 '맞대응'하는 건 고려하지 않는다고 얘기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어제) : 그런 방식으로 맞대응하는 것이 상황을 극적으로 개선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런(맞대응) 길은 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미 두 정상은 북핵과 관련해서는 "완전한 비핵화에 공감했다"고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양징훈,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서승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