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대선 날짜가 확정되면서, 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선, 범보수 진영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나며 출마 선언을 예고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네 번째 대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안희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뒤 열린 첫 정례 국무회의에서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파면이 안타깝다면서도, 국란 극복을 위해 내일(9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 여러 가지 국가적으로 어렵고 이런 부분을 해결해야 할 책임감도 느껴서 사의를 (표명)하고 출마를 하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가장 먼저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었습니다.
2012년 18대 대선 이후 네 번 연속 도전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을 도와 단일화를 했던 사람으로서 사과를 드린다면서, 시대 교체, 국민 통합을 내세웠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을 넘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인 저, 안철수를 선택해 주십시오.]
한동훈 전 대표는 모레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대선 출정식을 갖기로 했습니다.
한 전 대표 측은 SBS에 "계엄 당일 헌정 수호를 위해 국회로 달려간 여당 대표였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국회를 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당사 건너편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한 오세훈 서울시장도 결심이 임박했음을 알렸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그렇게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금 더 준비할 것이 좀 남아 있습니다.]
다음 주 출마 선언을 예고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 "이번 대선에서는 이재명 정권, 홍준표 정권, 양자택일을 국민에게 묻겠다"며 본선 진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경선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두세 차례 예비 경선을 거쳐 2명까지 추린 뒤, 다음 달 초 최종 후보를 뽑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이 시작한 반국가 세력 척결을 완수하겠다"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