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 날짜가 6월 3일 화요일로 확정됐습니다. 이제 56일 동안의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겁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또 투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공직 사회에 당부했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8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선거일을 6월 3일 화요일로 확정하고,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한 대행은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선거 실무 수행과 정당의 준비 기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정선거 논란을 의식한 듯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부터 시작된 대선 예비 후보자 등록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처음으로 신청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 조기 대선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미리부터 준비를 해왔습니다. 오늘 지체 없이 이렇게 후보 등록을 할 수 있었다….]
예비 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운영할 수 있고, 명함이나 홍보물 배부 등 제한된 범위에서 선거 운동이 가능합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치열한 신경전과 함께 56일간의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무슨 염치와 자격으로 대선 후보를 낼 생각을 하느냐"며, "지금이라도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뻔뻔', '후안무치'라는 단어로도 부족한 이재명 대표야말로 대선에 출마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맞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서승현)